등록일자 2013-07-23 05:50:28 조회수 1301
이름 이세진 이메일 gsnels@naver.com
제목 처음 온 클락 GS 어학연수 생활..^^* 1주일째..
내용

작성일 : 2008-01-22 오전 3:16:47

내일이면 제가 한국을 떠나 필리핀에 온 지 일주일이 되네요. 1월 1일을 분주하게 준비해서 필리핀에 온 게 벌써 일주일이나 되었다니 믿기지가 않아요. 사실 학원 내 생활이 너무 편해서 한국인지, 필리핀인지 구별이 잘 안 되기도 해요. 아마 평소에 제가 가질 수 없는 이 한가로움이 아니라면 믿지 못했을 거예요. 평소에는 ... 음... 많이 바쁘니깐ㅋ 그래서 친구들은 약속을 잡기 전에 저한테 먼저 물어볼 정도거든요. 제가 제일 바빠서..ㅋ

그런데 이 곳에서는 3시 이후면 시간이 넉넉히 남아서 공부를 해도 되고, 밖에 나가도 되고, 심지어 자도 되는 이 안락함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랍니다.

약 일주일을 지낸 제 느낌은...

곳곳에 많이 신경을 쓴 모습이 보인다는 겁니다..^-^

다른 어학원을 가 보고, 비교하는 것이 "비교"라는 말의 본래 의미와 가장 맞겠지만...

지금의 모습으로도 충분히 느껴지네요. "개선"에 대해 열려있고, 계속 노력해가는 모습이 좋습니다.

한국에 비해 아쉬운 몇가지()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생활하는데 큰 불편함도 없고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식단^^

학교의 급식이 부끄러울 정도로 많은 신경을 쓴 식단이 가장 고맙네요. 아마도 자녀들을 데리고 지내는 학부모님들 역시 그렇게 느끼지 않나 싶습니다.
외국에서 이 정도의 식단으로 먹는 다는 것이 정말 쉽지 않은데.

외국인들이 이 정도의 한국 입맛을 내기까지 얼마나 고심했으며, 또 얼마나 노력했을지 먹을 때마다 생각한답니다.

덕분에 전 정말이지 매일매일 너무 잘 먹어서, 돌아가는 겨울 옷이 맞을까 고민이니까요..ㅎ 자취생이었던 저로서는 한 끼의 식사 하나하나가 감격이라는거^^

그리고 또 마음에 드는 것은 적당히 쌀쌀하고 따스한 날씨랍니다.

물론 먼지가 없는 깨끗한 공기도 정말 마음에 들고요.

매일 아침 일어날 때마다 보이는 참새들과 창문 틈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이 정말 기분 좋게 만들거든요.

따스함을 느끼며 아침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 참 매력적이예요.

돌아다니며 산책하기에도 깔끔하고 편리해서 주변 환경이 참 정돈이 잘 되어있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제일 좋은 것은 전화와 웹상으로만 만나던 원장 선생님을 만나는 것이랍니다.

항상 분주해보여서 좀 안스럽긴 하지만요..^^;;;

부디 건강 챙기시고 기대하는 것 이상으로 풍성하게 결실을 맺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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