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일자 2013-07-23 05:55:10 조회수 1241
이름 백장미(ROSE) 이메일 gsnels@naver.com
제목 G.S 에서의 두 달
내용

작성일 : 2008-03-17 오후 1:13:14

지난 겨울 방학을 G.S에서 보내고 한국에 들어온지도 벌써 일주일이 되었네요.
한국에 들어오자마자 꼭 글 남겨야지, 남겨야지 했었는데
대학교 개강하고 나서 이것저것 정신없이 바빠서 이제서야 남깁니다.

전 사실, G.S뿐만 아니라 지난 2년간 방학동안 필리핀의 다른 어학원에서도 공부를
했습니다. G.S가 네번째였으니... 그 동안 조금씩 조금씩 배워왔던것을, 그저
제자리에서 멈춰있던 것을여기에 다니면서끌어올리는 결과를 얻게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보통은 학원에 짜있는 커리큘럼대로 문법이나 스피킹 작문등을 하기 마련인데
저는 이미.. 그런것들은 어느정도 공부를 했던지라
처음부터 그냥 토익과 CNN을 공부하고 싶다고 제시했었습니다.

하고싶은 책을 다짜고짜 이야기하는 것 같아서, 안될수도 있겠거니.. 라고 생각했었는데다행이 되더라구요 ^ ^ 사실 ... 이런걸 가르칠 수 있는 선생님이 없다고거절하는 학원도 있거든요,그래서 어학원에 들어가자마자 토익과 씨엔엔을 공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험 결과를 토대로 writing도 추가하였구요,

우선 씨엔엔을 공부하면서 제 의견을 표현하는 실력이 많이 늘은 것 같습니다.
그동안 공부한 덕택에 웬만한 생활영어나.. 그냥 사적인 이야기정도는 할 수 있었거든요,하지만 씨엔엔은 역시 달랐습니다. 뉴스를 듣고, 또 미국식 발음에 익숙해 지기 위해,
말하는 속도를 좀 떠 빠르게 하기위해 같이 따라서도 읽어보고, 스크립트를 보고
내용이해도 했지만, 그 뉴스 아이템에 대해서 말로 표현하는 것은 단순한 의견을
이야기 하는 것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뉴스의 내용은 알지만 , 머릿속에선 여러가지 생각이 맴돌지만.. 영어로는 안
뱉어지는 것...그래서 가끔은 내가 이정도 실력밖에 안되나... 하고 속상해
하기도 했습니다.선생님한테도, 속상하다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했었구요 ~ ㅋㅋㅋㅋㅋ그렇게 마음을 다지고, 예습도 더 꼼꼼하게 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함께 공부하는 자세로 열심히 가르쳐 주었던 선생님 덕택에슬럼프()에서 벗어나 자신감도 붙고 뉴스 아이템 설명과 의견을 말하는 데도전보다는 쉽게.. 설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분명히 말할 수 있지만 혼자만의 노력이 아니라 선생님과 함께 하면서 씨엔엔을 성공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작문같은 경우는 ..처음에는 책을 이용해서 진도를 나가다가 나중에는 speaking책을 이용해서 주요 쟁점에 대해서 대화를 하고 그 주제에 대해서 제가 a4용지 한장 분량으로
작문을 해오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이렇게 하면 speaking능력도 더 향상시킬 수 있고, 5-10줄 쓰는 짧은 에세이 보다는
어떤 한 주제를 정해서 그것에 대해 글을 쓰는것이 (우리 말로 쓰는 것도 마찬가지지만)
글을 조직하고 생각을 정리해서 표현하는것에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수업시간에는 활기찬 대화를 나누고 집에가서는 과제를 하고, 다음 날 문법위주로
체크를 받고 ... 이렇게 작문과 스피킹을 병행해서 공부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토익은 2시간 연속으로 한 선생님과 공부했습니다.
사실 수업에 집중하다보면 한시간은 말몇마디 하고나면 지나가버리거든요,
먼저 토익 전략에 대해서 대충 살펴보고함께 listening과 reading을 공부해나갔습니다.

가장 취약점인 문법 부분은 틀리고 나서 이유를 들어도 이해가 안가면
또 물어보고 또 물어봐서 결국엔 이해를 하고.. 이렇게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 실력도 좋았고, 무엇보다도 좋았던 것은 수업을 하고자 하는 선생님들의
태도였습니다. 경험상..몇몇의 사람들은 학생이 놀고싶어한다, 그저 free talking만을 하고싶어한다.. 이러면 공부는 안하고 시간만 떼우기도 하거든요,

아니면 전혀.. 학생과의 인간적인 커뮤니케이션은 무시한 채로
종치면 들어와서 공부하고 다시 종치면 수업을 끝내고...
하지만 G.S 선생님들은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하더라도 본연의 목적인 공부를
해야한다는 것을 언제나 기억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학생이
공부하고자 하더라도 선생님의 태도나 마음가짐이 헤이하다면 성공적인 수업이
될 수 없거든요, 그런 점에서.... 어떻게 딱 몇개의 단어로 표현할 수는 없지만
태도나 마음가짐에 있어서 책임감 있는 선생님이었고,, 그만큼 많은 것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기숙사에 살 지 않고 필리핀에 있는 저희 집에서 살았기 때문에..그 외 다른 활동들에 대해선 잘 모르겠네요 ^ ^ .. 그래도 짜여있는 스케쥴을 보면 꽤 탄탄하고
재미있게 짜여있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ㅎ ㅎ

마지막으로
필리핀에서 공부하는 것에 대해어느정도의 걱정은 많은 사람들이 하고있을것이라고
생각해요. 필리핀 영어.. 가 과연 괜찮을까 라는 생각 때문이죠.
이미 많은 시간을필리핀에서 공부한 저는 그것은 그저 편견일 뿐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실력있는 선생님을 만나, 정말 열심히 해보겠다는 -
이번 연수를 끝내고선 자신감 있게 영어로 말할 수 있게 하겠다는마음가짐으로
영어를 배운다면 생각했던 것 이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굉장히 만족 하거든요 ^ ^ㅋ

어떻게... 글을 적어내리다 보니.. 두서없이 그저 긴 글이 되어버리고 말았네요, -_ - ; 흠~ G.S에서 공부하시는 많은 분들, 열심히 하셔서 좋은 결과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 ^ 화이팅이에요!

원장님은 다시 필리핀으로 들어가셨나요
사실, 그 날 공항에서 뵙고 깜짝 놀라기도 놀랐지만 반갑기도 했었거든요 ㅋ ㅋ
아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이, ㅎ ㅎ

다음에 기회 있으면 또 공부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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