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8-11-01 오후 12:45:21 우선 당신의 용감한 선택에 박수를 보낸다. 어학연수라는 것에 대해 그렇게 좋은 감정을 갖지 않았던 나이지만 필핀 연수에 대해서는 지금 이 순간 좋은 감정을 갖고 있다. 때문에 필핀 어학연수에 대해 "난 싫어! 가려면 호주나 캐나다로 가지 찌질하게 필핀으로 왜가"하는 사람이 있으면 과감히 뒤로 버튼을 누르던가, 알트 에프4를 누르시기 바란다. ^^ 그럼 필핀 어학연수에 대해 느낀대로 솔직하게 지껄여 보겠다. 우선 장점. 1. 누구나 다 아는 것이지만 1:1 수업이다. 이 것을 두고혹은 "그게 뭔데, 어차피 필핀애들 발음이자나"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아니올시다"이다. 호주에 가보지는 않았지만 "방이 "설명을 듣고 갔다온 학생들의 최신 정보를 토대로 구성하자면 호주는 최소 4명, 최대 15명의 그룹으로 수업을 한다. 더 말할 것도 없이 너가 영어를 잘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리스닝만 늘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반대로 필핀에서는좋거나 싫거나 보통 4시간은 좁은교실에서 둘만이 남아 영어로만 얘기 해야 한다. 나 개인적으로는 리스닝과 회화에 도움이 되더라. 2. 저렴하다. 호주의 60% 선에서, 캐나다의 50%선에서 가능하다고 한다. 물론 생활비는 제외다. 학비만 계산한 것이다. 개인적으로 학원에서 한달에 학원비, 생활비 120만원정도에 충분했다. 내 냉장고에는 언제나 캔맥주가 떨어지지 않았고, 2주에 한번씩은 거나하게 바비큐파티를 벌였다. 그럼에도 충분했다. 물론 당신이 남자고, 환락가를 즐기지 않는다는 가정하에서이다. ^^ 3. 기숙시설이다 보니 학생들끼리 친분이 깊어진다. 물론 이것은 장단점이 있지만 아무래도친한 사람이 있게 되면 힘든 일이나 공부가 안될 때 서로 충고와 도움이 가능하다. 호주에서는 기숙시설이 아니라 알아서 하숙하거나 렌트하는 시스템이라 이렇게 친하게 되지 않는다. 그러나 수업시간 6시간을 제외하면 하루 세끼에 저녁에 술까지 함께 하는 관계라면 한국인의 특수한 관계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나 역시 10주간 맺은 인연으로 너무 좋은 기억과 만남을 안고 있으며, 한국에 가서 반드시 만날 계획이다. 여기에 한가지 더한다면 수업이 끝나도 친구들끼리 그룹스터디를 한다면 더할나위 없다.
단점. 1. 어떻게 보면 별 문제 아니지만 필핀 있으며 가장 문제라고 생각했던 것 환락가이다. 우리 물가보다 싸다보니, 특히 남자들은 바나 고고바등을 갈 기회가많다. 더 얘기하지 않더라도 알 것이지만 조심해야 한다. 2. 원어민발음. 여기서는 난 다른 생각이다. 원어민발음이라는 것이 미국이나 호주, 영어이겠지만 그것은 그들의 잣대이고, 미국의 영향을 받은 우리나라의 특수한 상황이지, 필핀 선생들이 모자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당신이 진정으로 영국, 미국, 호주발음으로 공부하고 싶다면 그 곳으로 가라! 3. 한국인! 필핀 어학원들은 대부분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다. 그렇다보니 위에 장점으로 적은 한국인의 친분이 깊어져 영어공부는 제쳐두고 한국어로만 얘기하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된다. 그러나 언제나 잊지 마라. 당신은한국에서 가능한 공부를 이역만리로 뱅기타고 오면서까지 하려는 사람인 것을... 되도록 영어로 연습하라. 이상으로간단히 적어봤지만 필핀 어학연수에 대해서는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은 줄 수 있다. 물론 난 호주, 캐나다는 안 가봤지만 비용대비 만족도는 기대 이상이다. 하지만 잊지 마라! 어디를 가나 당신의의지와 노력에 모든 것이 좌우된다는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