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일자 2016-04-06 11:21:28 조회수 1300
이름 GS어학원 이메일 gsnels@naver.com
제목 GS 어학원 연수후기 _ 양세희 (Julie)
내용



안녕하세요 2016.01.11-04.01 약 3개월 정도 ESL 과정을 마친 학생입니다.
모두 비슷한 말을 하는 것 같습니다. 길기만 할 것 같았던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간 것 같아서 떠나는 날까지도 아쉬운 마음이 크게 느껴집니다.
저의 경우는 대학 졸업 후 7-8년 정도 직장 생활을 하다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새롭게 시작하자는 마음하나로 이 곳에 되었습니다. 졸업하고 면접 준비하고, 아직도 해볼까 하는 차에 기존의 저의 스펙으로는 이직을 하나마나 비슷한 환경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길지 않은 직장 생활이었지만, 회의감을 많이 느꼈고 학생 때 왜 일찍 다녀오지 않았을까 후회도 많이 했습니다. 친구들 대부분이 결혼하고, 저를 이모라 부르는 생명체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는 그 시점에, 어학연수를 가겠다고 선포를 하니 모두들 놀라 했습니다. 차라리 시집이나 가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던 것 같네요ㅜㅜ 회사를 그만 두고 한달만에 준비하여 온 터라 힘들지 않을까 했지만 처음 만난 룸메이트들의 도움과 여러 선생님들의 조언 아래 잘 버틸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한국인이 많아서 놀랐지만, 두번째 만난 룸메들은 일본인과 대만인이라 되도록 영어를 많이 쓰려고 서로 노력을 했던 것 같습니다. 간혹 한문을 말하면 서로 알아들어 영어와 한문, 일어를 섞어쓰는 요상한 상황도 발생하여 즐겁게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시설적인 부분에서 저는 온수가 나와서 당연한 것이라 생각했는데 찬물만 나오는 어학원이 더 많다는 소식을 접하고, 온수 한 방울에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생각보다 추워서 밤에는 침낭을 이용하는 날도 있었습니다. 어느 누구도 필리핀이 춥다고 한 사람이 없어서 여기 오자마자 겨울 옷을 사러갔거든요. 혹시나 건기에 올 분들은 긴옷 몇벌은 꼭 챙기시길!  마지막으로..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더 크게 느낀건지 모르겠지만.. 먼저 문의하지 않는 이상 누구의 도움을 받기는 어디든 힘듭니다. 불만이 있거나 필요시 꼭 먼저 말하는 사람이 되세요. 그럼 어디서든 도움을 주려할거니까요. 떠나는 지금 이 시점에서 후회가 된다면 생각보다 많이 놀았구나. 논 것 치고는 만족하는 ^^  선생님들도 모두 이해 못한 저의 영어실력… 왜 글은 쓰는데 말을 못하냐고..많은 한국인들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유창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몇 마디 더 말을 할 수 있게 되어 만족합니다. 유창한 실력 쌓길 원한다면 3개월이상  머물길 추천하며, 모두 안녕히계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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